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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TMI 24화: 짹짹's profiling - 이랜드 클롭 랜섬웨어 사건 안녕하세요. 해킹과 관련해 화제가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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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TMI

24화: 짹짹's profiling - 이랜드 클롭 랜섬웨어 사건

안녕하세요.

해킹과 관련해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 분석해보는 짹짹's Profiling 입니다. 🕵️

여러분 랜섬웨어에 대해 아시나요? 맞습니다. 뉴스에도 피해 사례가 자주 보이고 해킹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랜섬웨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번주 발생해드린 해킹 알려줄게를 참고해주세요 .

오늘은 근래에 있었던 사건인 이랜드 클롭 랜섬웨어 사건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2020년 11월 22일, 이랜드 그룹이 랜섬웨어에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이랜드 그룹 산하에 있는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 SPAO 등 여러 매장의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졌고 약 200만건의 고객 개인 카드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하루 뒤인 23일 부터 시스템을 복구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합니다.암호화된 파일들은 백업 데이터가 별도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어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남아있었는데, 바로 탈취된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입니다.

해당 사건과 랜섬웨어 조직으로 부터 전송된 메일을 분석하던 중 협상을 위한 채팅방 주소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해당 채팅방 주소에서 이랜드 그룹 측이 랜섬웨어 조직과 협상하는 정황을 포착하게 되며 해당 내용의 일부가 공개 됩니다. 🧐

협상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해커 측은 400억을, 이랜드 측은 40억 정도를 제안하며 채팅방에서의 협상은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해커 측은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한 고객의 카드 정보를 사이트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하는데요. 이랜드 그룹 공격 이전에도 17개의 기업에서 탈취한 정보도 공개한 전적으로 보아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랜드 측은 협상금을 지불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협상금...?

사실 협상금이라고 하면 “신뢰를 생각하면 협상금을 지불해 정보 유출을 막는게 우선 아닌가? 🤔”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러 방면에서 생각을 해봐야하는데요. 지불할 경우 고객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이전 복호화된 데이터들도 복구가 가능하겠지만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한국 측에서 기업이 협박에 응해 돈을 지불했다는 선례를 말이죠. 이러한 선례가 남게 된다면 해커들이 “한국 기업은 협상에 응하더라”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선례로 인해 다른 한국 기업이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어 더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겠죠. 또한, 해커에게 돈을 지불하더라도 고객의 정보를 팔지 않는다는 것과 데이터가 복구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러한, 위험들이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이미지와 고객들의 신용만을 위해 지불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협상은?

12월 2일 오전 7시 경, 해커 측이 최후의 통첩을 하게 되는데요. 내용은 협상금을 내지 않는다면 고객의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해커 측은 탈취한 개인 카드 정보를 다크 웹에 10만개씩 공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2월 3일 부터 28일까지 10만건씩 총 10차례에 걸쳐 개인 정보를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이랜드 그룹 측은 공개한 카드 정보들은 허위 정보이거나 해당 사건으로 인해 탈취된 정보가 아니라고 주장하였지만, 이미 이랜드 그룹에 랜섬웨어 공격이 이루어진 것이 확인 되었다는 점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온라인 결제를 위한 인증 정보나 카드 비밀번호 등은 공개되지 않아 악용되기 어렵다고 밝힌 점을 보았을 때 해당 사건으로 인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음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정보가 유출된 카드에서 부정 사용 사례가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

넌...누구냐

해당 랜섬웨어 조직은 항상 생성하는 파일에 Clop이라는 단어를 넣어 클롭(Clop) 랜섬웨어 조직이라고 불렸는데요. 이랜드 그룹을 포함해 국내외 약 369개의 기업이 해당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피해는 총 5억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약 5943억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

이후 전문가들도 해당 조직이 어디있다고 추측만 할뿐 이렇다할 확정은 못 지은 채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잊혀질 때즈음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바로 2021년 6월 15일, 해당 사건을 벌인 클롭 랜섬웨어 조직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공동 수사를 벌인 결과물로 현장에서 다량의 현금 다발과 고급 차량, 랜섬웨어 공격에 악용된 서버 컴퓨터 등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체포 작전 이후 오는 22일에 다른 클롭 랜섬웨어를 이용한 공격이 감지되며 체포된 인원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혀지며 수사 작전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짹짹’s profiling은 재밌게 보셨나요? 짹짹's profiling은 다음에 더 흥미로운 사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 해킹짹짹 뉴스레터에서 다루는 기술들은 오로지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며, 이를 악용하여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by po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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